아들의 부재를 대신해야만 하는 김선억 할머니
올해로 일흔 일곱이 되신 김선억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십니다. 아들이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남미로 간지 어언 10년, 그녀는 당신의 손녀딸의 부모 역할도 해내야 했습니다. 관절이 아프고 혈압도 좋지 않지만, 그녀에겐 하나 뿐인 손녀딸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남편이 있습니다. 그녀는 아파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항상 소리를 크게 내야 합니다. 할아버지의 귀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의사소통이 힘들어져, 할아버지는 말씀도 잘 하지 못하십니다. 보청기를 사 드리고 싶지만, 생활비만으로 빠듯한 형편입니다. 할머니는 차라리 목이 쉬는 걸 택했습니다.
항상 아들 생각이 난다고 하십니다. 손녀가 중학교 1학년 입학할 때 즈음 멕시코로 날아가 10년이 넘게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 강도에게 재산을 모두 뺏겨 돌아오기는커녕 타지에서 삶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아들의 부재는 특히 어린 손녀의 입에서 통감할 수 있습니다. ‘왜 나는 부모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랐냐’는 손녀의 원망어린 질문에 할머니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남편과 생사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아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할머니는 꿋꿋이 살아갑니다. 관절은 아파 바깥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심장에 문제가 있어 오래 걷지도 못하면서도, 그녀는 자신보다 손녀의 앞길을 걱정합니다.
점점 더 힘에 부친다고 하십니다. 세 사람의 삶을 어깨에 이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하십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셨으면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버린 그녀를 위해 도움을 나눠주세요.
할머니 사연 영상 링크
https://vimeo.com/12620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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