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국(가명)님은 평양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뒤로 하고 가족들과 함께 2002년도 말에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교육과 안전을 위하여 제3국으로 떠나서 생활하던 중, 뜻하지 않은 병명을 진단받고 2014년 6월 치료를 위해 홀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조직검사 결과 위암3기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탈북민 남성쉼터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 후 전이가 된 것으로 확인됐고 김조국님은 치료비가 없어서 신약으로 개발된 항암치료제 임상치료 대상자로 신청하여 지금까지 3주에 한번씩 항암주사를 맞고 있는 상태입니다.
계속되는 항암치료와 임상치료로 머리와 눈썹이 모두 다 빠져버린 상태이지만 현재 병원에서는 암세포가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 하며 식사도 운동도 아픈 사람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기 관리를 잘하고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현재 김조국님의 부인은 김조국님이 한국으로 출발한 이후 소식을 끊고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조국님은 이러한 중에 최근 지인으로부터 북한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생존해 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극심한 통증이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에 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오기 위해 주야간이 바뀐 경비 일을 하며 어머니를 모셔오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김조국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조국님이 지내는 쉼터는 최장 6개월 정도 지낼 수 있는 곳인데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거처할 곳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가 공동으로 지내는 쉼터의 생활도 쉽지 않아 독립하여 나오길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거처에서 위암말기를 극복하고 북한에 홀로계신 어머님과 함께 만나는 날을 꿈꾸는 김조국님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주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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