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구성원의 욕설과 폭력으로 학대를 당한 어르신의 ‘홀로서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지켜주세요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이야기는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10여 년 동안 노예처럼 살아온 한순자(가명, 77세) 할머니]
한순자 할머니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다정한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이라곤 둘뿐이었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던 할머니에게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은 불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할머니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젊은 부부는 할머니를 데려가 10여 년 동안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부부는 할머니에게 언어폭력과 신체적 학대를 서슴지 않았고, 나라에서 나오는 생계비마저 모두 빼앗았습니다. 학대에서 벗어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기억은 할머니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아들에게 쫓겨난 박영희(가명, 73세) 할머니]
박영희 할머니는 아들의 집에서 손자를 돌봐주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짐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미안한 마음에 늘 조심했던 할머니에게 아들은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자신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내뱉는 아들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던 남편의 모습이 보여 두려움에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힘없이 당하기만 했습니다. 할머니는 여전히 그런 아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컨테이너에서 쫓겨난 권종택(가명, 70세) 할아버지]
차가운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당신을 찾아와 자신의 땅이라며 나가라고 소리치는 아들 때문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보다 자신에게 고함치는 아들이 더욱 할아버지를 외롭고 힘들게 합니다. 할아버지도 이제는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쥐가 드나드는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음빛나누미 봉사단은 학대 피해 어르신의 사연을 접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어르신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생필품, 개인위생물품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 겪어온 학대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가정방문으로 어르신들의 욕구를 파악해 꼭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학대로 인해 받은 어르신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정방문 및 상담을 통해 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